생활에 불편 주는 관절 통증
생활에 불편 주는 관절 통증
  • 신아일보
  • 승인 2016.10.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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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

 
계단을 오르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누구나 보통은 할머니나 할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 관절과 관련된 질환이나 통증은 자연스럽게 노화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절염은 젊은 연령층에게도 잘못된 행동습관이나 운동부족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 만약 이러하다면 관절염을 의심하자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쪼그려 앉지 못한다’, ‘책상다리를 하려면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다’, ‘오래 앉아있지도 않았는데 일어나려면 통증이 있다’ 등과 같은 이상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를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중기로 들어서며 통증이 지속되고, 말기가 돼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 어려움까지 겪게 될 것이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되더라도 완전히 닳아 없어지기 전까지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회복하기도 힘들다.

그러니 정기검진 등을 통한 관리와 정확한 조기 발견에 이어지는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 증상에 대해 사람들은 ‘아침에 뻣뻣함을 느낀다’고 하는데 그것을 보통 조조경직이라고 부른다.

관절 내지는 관절 주위의 부종 때문에 자고 일어나 움직이니 않던 관절을 처음 움직이는 순간 뻣뻣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 아침에 일어나 문 손잡이를 열 때, 병을 열 때, 옷을 입으며 단추를 끼울 때 뻣뻣하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초기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병 진행도 빨라 발병 후 1~2년 이내에 급속도로 관절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고 초기 치료가 불충분한 경우에는 증상이 발현한 2년 이내에 환자의 70%에서 관절 손상이 발생한다. 진단이 지체될수록 장애를 겪는 비율이 높고 증상이 악화되면 관절 손상뿐 아니라 동맥경화, 골다공증, 세균 감염까지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 관절염 조기 검사, 이렇게 진행된다

무릎의 부기나 동통, 운동범위 및 걷는 모습 등에 맞춰 신체검진을 시행하게 되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X-레이로 뼈의 상태를 확인한 후 무릎 구조물과 주변 근육, 인대 구조물의 상태를 MRI로 검진한다.

X-레이에서 연골손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미할 경우에는 약물이나 운동 요법으로 병행 관리하는 것이 보통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항CCP항체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와 항CCP항체가 모두 음성인 경우 MRI 등 영상의학검사로 조기 진단을 한다.

관절염의 경우 정확한 조기 검진을 통한 초기 치료가 가장 좋은 치료다. 보통 50~60세부터 퇴행성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을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관절 통증을 느끼게 되면 반드시 검진할 것을 권한다.

- 퇴행성 관절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걷기 시작하면 아프다가도 좀 걷다 보면 아픈 것이 줄어든다.
□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날 때 아프다.
□ 무릎을 움직이면 소리가 난다.
□ 가끔 무릎이 부어 오르고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 오래 걷고 나면 무릎 통증이 2~3일 지속된다.
□ 차렷 자세를 취하면 무릎 사이에 주먹 하나 이상의 공간이 생긴다.
□ 아침마다 관절이 뻣뻣하지만 5분정도 지나면 풀어진다.
□ 관절이 부어 오르며 아프고 뼈가 돌출된 것 같다.

 
□ 손가락 마디 끝이 옆으로 틀어지며 아프다.
□ 날씨가 추울 때, 저기압일 때, 팔다리 관절이 쑤신다.
□ 오래 앉았다 일어나거나 걷기 시작하면 엉덩이 관절이 아프다.

<체크결과>
1개 : 후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2~5개 : 초기 퇴행성 관절염, 관절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6개 이상 :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 가능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 최중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