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3차전' LG, 넥센에 4-1 승리… PO까지 1승 남았다
'준PO 3차전' LG, 넥센에 4-1 승리… PO까지 1승 남았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10.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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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7이닝 1실점·유강남 결승 투런포
LG-넥센 4차전 류제국-맥그레거 선발

▲ 7회 초 2사 3루 때 LG 선발투수 허프가 넥센 김지수를 삼진 아웃 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LG 트윈스가 홈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겼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넥센과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선발 허프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에선 유강남이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을 세우며 넥센의 기를 꺾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것은 통산 14번째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는 없었다.

선발 등판한 허프는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삼진 3개를 곁들여 1점만 내주는 호투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았다.

경기가 이어질수록 최고 시속 151㎞를 찍은 허프의 몸쪽 직구와 우타자 바깥쪽을 찌르는 시속 130㎞대 체인지업이 빛을 발했다.

LG는 8회에는 정찬헌을 투입했고, 9회에 마무리 임정우를 올렸다. 임정우는 안타 두 개를 맞고 위기에 몰렸지만 김민성과 이택근을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 회말 2사LG 유강남이 2점 홈런을 치고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타선에선 유강남이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넥센 선발 신재영을 좌월 2점 홈런으로 두들겨 승부를 가르는 선제 결승점을 올렸다. KBO가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도 유강남의 몫이 됐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로 먼저 기세를 올렸다. 1사 뒤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오지환이 2루를 밟았다. 2사 2루에서 유강남이 신재영의 초구 137㎞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LG는 7회말 2점을 추가했다. 김용의의 좌익선상 안타에 이어 이천웅의 희생번트가 포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무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넥센 포수 박동원의 1루 송구가 아쉬웠다.

무사 2·3루에서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내 1루를 채웠다. 박주현이 제구력 난조를 보이자 이보근이 마운드에 올랐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내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LG는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려 승기를 굳혔다.

원정경기로 열린 1차전에서 7-0 이겨 기선을 제압했던 LG는 2차전에서 1-5로 져 원점에서 새로 출발했지만 이날 승리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다시 앞서나갔다.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14년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나서서 정규시즌 2위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4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4차전에서 준플레이오프를 끝내길 원하는 LG와 5차전까지 끌고가길 원하는 넥센. LG는 17일 선발로 류제국을, 넥센은 스캇 맥그레거를 4차전 선발로 예고한 상태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