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상비행장 계획 안전 문제로 결국 무산
한강 수상비행장 계획 안전 문제로 결국 무산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10.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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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층 건물 많아 위험… 이착륙시 소음도 문제"

한강의 활용도를 높이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던 수상비행장이 안전 등 문제로 2년여 만에 결국 무산됐다.

16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강 수상비행장 설치 타당성 및 장애물조사 용역' 결과 안전과 소음, 경제성 등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다.

서울시는 한강 관광자원 개발 목적으로 '청담대교~잠실대교', '성수대교~영동대교' 두 구간을 놓고 수상비행장을 운영하는 계획을 2014년부터 검토했다.

지난해에는 수상비행장 규모와 위치, 장애물 등에 관한 용역을 했고 작년 말부터 올해 7월까지는 다시 사업성 조사 용역을 했다.

검토 결과 한강은 다리 간격이 좁고 제2롯데 등 고층 건물이 많아 엔진고장 등 비상시 충돌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이착륙시 소음으로 주변에서 집단 민원이 나올 우려가 있으며 경제성도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시는 한강 수상택시의 경우 이달 중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된 지 2년 만에 운항을 재개하는 한강 수상택시는 종전과 같이 개별관광과 출퇴근 셔틀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서울/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