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美 전략사령부 방문… 확장억제 전력 확인
합참의장, 美 전략사령부 방문… 확장억제 전력 확인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10.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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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진 합참의장 “한미동맹, 北 도발하면 혹독한 대가 치르도록 할 것”

▲ 이순진 합참의장(오른쪽 네번째)이 미 전략사령부를 방문해 유사시 한반도에 제공될 미 확장억제 전력인 B-2 전폭기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이순진 합참의장이 미국 전략사령부를 방문해 세실 헤이니 전략사령관과 협의를 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이 의장이 방미 첫날 미 전략사령부를 방문해 헤이니 사령관과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전력의 실행력 강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의장은 미국의 확장억제 수단인 B-2·B-52 폭격기 등을 직접 둘러보면서 유사시 한반도에 제공될 확장억제 전력의 공세적, 적시적 전개 의지와 능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장방문에서 미국 전략사령부는 이 의장에게 폭격기 내부 시설과 작전능력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제공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무기를 둘러 본 이 의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과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동맹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이니 사령관 역시 “동맹국인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공약은 확고하며,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헌신을 다 할 것”이라며 미국의 확장억제 자산의 대비 태세와 제공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미 전략사령부 방문 일정을 마친 이 의장은 13일(현지시간)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과 공동으로 제41차 한미 군사위원회(MCM)를 열어 한반도 안보 상황을 평가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군사대비태세 강화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전략사령부는 미사일 방어, 핵무기 운용, 우주 공간 작전, 지휘통제, 정보·감시·정찰(C4ISR) 등의 전 세계적 타격 및 전략적 억제 등을 주요 임무로 하는 통합 전투사령부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