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단종 후폭풍… 최대 수혜 기업은 중국 ‘화웨이’
갤노트7 단종 후폭풍… 최대 수혜 기업은 중국 ‘화웨이’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10.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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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분석… 삼성 스마트폰 생산 전망치↓·화웨이↑

▲ 블라스가 누설한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사진=블라스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가 출시 2달여 만에 갤럭시 노트7의 단종을 선언한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13일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 전망치를 3억1600만대에서 3억1000만대로 1.9% 하향 조정했다.

또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대화면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 지형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화웨이, 비포, 오포 등 중국 브랜드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화웨이의 올해 전체 스마트폰 생산 전망치를 1억1900만대에서 1억2300만대로 3.4% 상향 조정했다.

오포와 비포의 합산 전망치 역시 1억4400만대에서 1억4700만대로 2.1% 높였다.

애플 역시 아이폰7 플러스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생산 전망치를 2억500만대에서 2억800만대로 1.5% 높였다. 다만 중국 브랜드에 비해선 비율상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을 단종한 대신 당분간 갤럭시S7 등 다른 갤럭시 시리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D램, 낸드플래시, 아몰레드(AMOLED) 패널 등 시장 지배력이 강한 주요 전자 부품 가격을 인상해 갤럭시 노트7 단종으로 입은 손실을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입지를 굳힌 화웨이가 다음 달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시넷에 따르면 유명 스마트폰 정보제공자인 이반 블라스가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달 3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화웨이 이벤트에서 두 종의 신형 스마트폰이 공개될 것”이라며 “그 가운데 하나는 갤럭시 노트 7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블라스가 누설한 정보에 따르면 화웨이는 롱아일랜드와 맨해튼이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두 종류의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두 종류 모두 5.9인치 디스플레이에 하이 실리콘 기린 960 프로세서, 저장용량 256GB, 6GB 램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맨해튼보다 고급 사양인 롱아일랜드는 삼성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노트7과 유사한 듀얼 엣지 커브드 디스플레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