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공사 등 공기업 9곳 전경련 탈퇴
한전·가스공사 등 공기업 9곳 전경련 탈퇴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0.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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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등 공기업 9곳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전력 등 공기업 9곳은 최근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관련한 정경유착 의혹 등이 제기되자 전경련 탈퇴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탈퇴한 공기업은 인천공항공사, 한전,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서부발전, 에너지공단, 석유관리원, 산업단지공단, 선박안전기술공단이 포함됐다.

이들 공기업은 2010년부터 탈퇴 의사를 전했지만 전경련 측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최근 탈퇴 처리를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경련 회원사인 공기업 수는 19개에서 10개로 줄었다.

아울러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11일 탈퇴 신청서를 냈고 수출입은행 등도 탈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전경련을 탈퇴하는 공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공기업들이 탈퇴하게 돼 아쉽다”며 “전경련은 법정단체가 아닌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회원사가 탈퇴 신청을 하면 검토해 처리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에는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을 비롯해 600여개 기업과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