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 추진… 유사시 北 침투
軍,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 추진… 유사시 北 침투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10.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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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으로 침투해 핵시설 파괴·김정은 제거 등 임무"

육군이 유사시 공중으로 북한의 핵심시설 침투를 위한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1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전사 보고에 따르면 은밀 침투가 가능한 항공전력 확보를 위한 특수작전항공부대 편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략적 특수임무 수행을 위한 특수작전부대 편성도 추진하고 있다.

특전사는 '특수임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수뇌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북한 핵시설을 비롯한 주요 전략적 군사시설의 파괴는 물론 지도부를 제거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수작전항공부대는 육군 항공작전사령부나 주한미군의 지원 없이도 항공기를 활용한 침투작전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전사는 이와 관련 "한국군의 독자적인 침투수단과 장비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고정익, 회전익 자산의 성능을 개량하고 특수침투정 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육군본부 역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한국군의 독자적인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공중침투자산인 MH급 헬기 등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