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단종, 갤럭시S8 출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갤럭시노트7 단종, 갤럭시S8 출시에 어떤 영향 미칠까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10.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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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판매 중단과 단종을 선언함에 따라 차기작인 갤럭시S8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8은 내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뒤 빠르면 3월, 늦어도 4월 안에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갤럭시S8에 울트라HD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 홍채인식, 홈 키 제거 등을 비롯해 10나노 공정의 스냅드래곤830과 6GB 램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심혈을 기울였던 갤럭시노트7이 사라지면 매출이나 수익성 측면에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조기 출격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아이폰7의 독주를 손 놓고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태가 아이폰7을 의식해 개발을 서두른 탓이란 시각도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당초 예정대로 내년 초 공개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무엇보다 갤럭시노트7이 예정된 출시 기일을 맞추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다가 결함이 발생했다는 시각이 많아 섣불리 갤럭시S8을 내놨다가는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심하게 맞을 수 있다는 시선이 있다.

더군다나 갤럭시S8은 이전보다 더 강화된 검수 과정이 거칠 가능성이 커 제품이 인도되는 시점 역시 기존 제품보다 느려질 가능성이 있다.

한번 등을 돌린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는 쉽지 않은 만큼 결국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제작에 사활을 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이 삼성전자가 내년 초 갤럭시S8 출시 직전까지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 이슈를 끌고 가느니 차라리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갤럭시8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이 갤럭시노트7 이미지가 차기 스마트폰에까지 악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삼성전자와 협의를 거쳐 이날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까지 주요 언론매체를 통해 알려진 새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례는 미국 6건, 한국 1건, 중국 1건, 대만 1건 등이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