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시설관리공단, 공영주차장 관리 ‘허술’
가평시설관리공단, 공영주차장 관리 ‘허술’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6.10.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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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요금 일부 주차관리 요원 등이 착복” 민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공영주차장과 청평면 공영주차장을 이용한 주민들에게 징수한 주차요금 일부를 주차관리 요원과 지체장애인 군지회 협회 간부회원이 착복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다.

11일 가평군 등에 따르면 시설관리공단은 이들 공영주차장에 대해 연간 450여만원에, (주)한국 지체장애인협회 가평군지회와 가평읍 노상 193개소(5명), 청평면 노상 73개소(3명)를 위탁 계약했다.

A모(51)씨는 이와 관련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수금원이 1개 주차장 월대 5만원의 주차요금을 징수해 장애인 협회에는 1개 주차장에 3만원만 입금하고 나머지는 주차요원과 장애인지회간부 직원이 수개월 동안 착복하고 있다”며 “이 사실을 더는 묵과할 수 없어 민원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체 장애인지회 관계자는 “매년 450만원에 시설관리 공단과 위탁 계약하면서 주차관리 요원을 노동계약 및 4대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고 운영하고 있어 지회는 시설관리공단에 수차에 건의했으나 시설공단은 이러한 불법노동계약 등을 알면서 수년 동안 위탁계약을 하고 있어 주차 관리 직원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설공단과 위탁협약을 통해 주차비로 연간 2000만~3000만원 정도 발생되는 수입금으로 시설공단에 450만원을 위탁 계약금을 지불하고 나머지 수입금은 어려운 가정에 일부사용과 체력단련비, 직원회식비 등 운영비로 사용되고 있어 일부 주차요금을 빼돌려 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조사에서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주차요금 관련 민원으로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며 “수사 진행에 따라 위탁 관련 결정 및 공영주차장 운영에 대해 빠른 시일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