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산단에 1200억 투자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산단에 1200억 투자
  • 강정근·이승호 기자
  • 승인 2016.10.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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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설비 구축 추진
▲ 11일 도청회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56억원 투자, 신규일자리 창출 35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주)가 구미국가산업단지에 1200여 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투명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시설 등을 건립한다.

11일 도청회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56억원 투자, 신규일자리 창출 35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생산설비 구축에 882억원, 스펀본드(Spunbond : 부직포) 라인 증설에 374억원을 2018년 2월까지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투명폴리이미드는 유리처럼 강도가 세면서 수십만 번 접어도 접힌 자국이나 스크래치가 없는 꿈의 소재다. 기존 필름은 투명하지 않아 스마트폰 등에 활용이 어려웠으나,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기술력으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이르게 됐다.

오전 MOU에 이어 김 지사는 코오롱 그룹 경영진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경북의 투자 고용 여건을 설명하고 지역인재 우선 채용 확대에 코오롱 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북도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박동문 대표이사, 코오롱글로텍 최석순 대표이사,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이해운 대표이사, 코오롱플라스틱 장희구 대표이사와 임원, 남유진 구미시장, 경북도 간부 공무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코오롱 그룹은 지난 반세기동안 경북의 희망이자 나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아일보] 강정근·이승호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