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틀째… 부산항서 집회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 부산항서 집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10.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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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차질 우려… 경찰, 신항 등 병력 4천명 배치
▲ 11일 부산 강서구 신항 앞에서 이틀째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도로 점거를 시도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화물물연대가 지난 10일 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잇따른 집회·선전전으로 물류처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11일 경기 의왕 컨테이너기지(ICD)와 부산 신항·북항에서 집회와 선전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집회 현장에서 화물연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의 폐기·수정을 요구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과 북항에서 예정된 집회와 선전전에는 하루 전 출정식 때보다 1000여명 이상 줄어든 25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부산 신항에 화물연대의 인원을 집중해 부두 점거 등의 시도를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경찰청은 감만부두와 신항 주변 등지에 경력 4000여명을 배치해 운송방해 등의 불법행위를 적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전날 화물연대 일부 조합원들이 화물차 앞을 가로막거나 물병을 던지는 등 운행을 방해하는 일이 벌어져 조합원 8명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도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에 따른 비상대책으로 이날 오전 8시부터 군 수송차량을 부산항에 투입했다.

국방부가 지원한 컨테이너 차량 42대가 7개 운송사를 지원 중이며 부산 신항과 북항을 오가며 환적화물 수송을 맡는다.

부산항은 철도파업,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급유선 동맹휴업 등이 겹쳐 운송 차질이나 항만 운영에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