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본격적인 단풍철, 졸음운전 주의
[독자투고] 본격적인 단풍철, 졸음운전 주의
  • 신아일보
  • 승인 2016.10.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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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섭 강원 화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졸음이 쏟아지면서 잠깐 눈이 감기는 상태로, 운전 중 하품이 나고 눈이 무거워 지거나 운전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진다면 졸음운전의 초기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더 심해지면 운전을 하다 도로표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순간적으로 멍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음주운전이 평소보다 판단력과 반사 신경을 떨어지게 하는 상태라면, 졸음운전은 인지능력과 대응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운전 중 순간적으로 무운전자 상태가 돼 자동차는 통제 불능상태가 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이런 무운전자 상태에서는 운전 중 2∼3초만 졸아도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차는 100m 이상을 진행하게돼 자칫 정면으로 충돌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해 대형 교통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은 너무도 위험하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사망 원인 1위는 음주운전이 아닌 졸음운전으로 매년 20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9.9로 교통사고 전체 치사율 2.4보다 4배 이상 높으며, 고속도로 사고 중 졸음운전사고 치사율은 15.8로 6배 이상 높다.

특히, 졸음운전은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콜농도 0.17%로 음주운전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또 다른 연구결과는 졸음운전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위험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옆에 동승자가 있을 때는 운전자가 졸지 않도록 말을 걸어주거나 서로 교대운전을 하면 좋다.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하거나 차나 음료를 한잔하는 것도 짧은 시간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여행이 안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 후 운전하는 것이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