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새내기株 공모가 대비 수익률 -2%… “기 못폈다”
코스피 새내기株 공모가 대비 수익률 -2%… “기 못폈다”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10.1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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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올·일동제약 등 -20∼130%대… 코스닥 신규상장사는 ‘선방’

두올, 일동제약 등 올해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의 공모청약가(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이 -2%로 형편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넷마블 등 대어급 종목들이 연말 코스피 데뷔를 앞둔 상황이어서 신규상장사에 대한 수익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코스피에 신규 상장된 12개 기업의 공모청약가(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96%로 집계됐다.

가장 수익률이 낮은 종목은 자동차 내장재 제조사인 두올(-34.12%)이다.

공모가가 8500원인 두올은 상장 첫날(7월 29일)부터 시초가(8190원)에서 수직 낙하(-13.80%)한 뒤 줄곧 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동제약의 의약품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일동제약 역시 등판 첫날부터 급락, 지난 23거래일간 공모가 대비 누적 수익률은 -21.95%를 기록했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대림씨엔에스(-19.49%)가 최하 수익률 3위의 오명을 썼다.

공모 흥행에 실패했던 엘에스전선아시아가 -18.75%로 뒤를 이었다.

엘에스전선아시아와 같은 날 상장한 모두투어리츠도 -15.33%였다.

신규 코스피주 12개 가운데 공모가보다 오른 것은 해태제과식품(46.36%), 용평리조트(39.71%), 샘표식품(14.02%), 해성디에스(10.42%), 화승엔터프라이즈(2.00%) 등 5개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시초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8.73%로 훨씬 낮았다.

신규 상장사 12개사 가운데 해태제과식품(16.62%), 용평리조트(8.67%), 화승엔터프라이즈(13.33%) 등 3개만 시초가보다 올랐고 나머지는 죄다 떨어졌다.

반면 올해 코스닥 새내기주 27개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8.44%로 코스피 종목보다 월등히 앞섰다. 마이너스 수익을 낸 건 11개 종목에 불과했다.

수익률 1위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엔지스테크널러지(126.50%)다.

이 업체는 상장 첫날(7월 28일)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 지난 6일 현재 주가는 공모가(1만원)의 2배가 넘는 2만2650원까지 뛰었다.

2월 2일 코스닥에 입성한 자동차 부품업체 유니트론 역시 공모가(1만000천원)의 2배 이상인 2만8350원을 기록, 수익률 2위(102.50%)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