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노후생활비 월 217만원은 필요하다”
“부부 노후생활비 월 217만원은 필요하다”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10.10 1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연금공단, 노후준비 종합진단 받은 1만2429명 데이터 분석

우리나라 국민들은 노후 생활비로 월 217만8000원가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작년 본부와 지사의 국민연금행복노후설계센터를 찾아 노후준비 종합진단을 받은 1만242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이 예상한 필요노후생활비 액수의 평균은 217만8000원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은 227만9000원, 여성은 211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높게 예상했다.

필요노후생활비 예상을 내놓은 응답자 중 40대가 24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는 225만원, 60대 이상은 178만원 순이었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노후준비 점수는 400점 만점에 평균 248.8점으로 조사됐다.

노후준비 점수는 조사대상자의 각종 연금수준과 직업, 소득, 자산 등을 확인한 뒤 노후 전문가에 자문해 요소별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 점수를 더한 수치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58.7점으로 가장 높았고 40대(256.4점), 60대(243점)가 뒤를 이었다.

노후준비 분야별로는 ‘건강’ 분야의 노후준비 점수가 77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소득과 자산’ 분야는 51.1점으로 가장 낮았다.

친구 등 ‘사회적 관계’ 분야는 61.1점, ‘여가생활’ 분야는 59.6점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전체적인 노후 준비 수준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다만 세부 영역별로는 건강에 대한 준비 수준만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른 수준을 보면 사회적 관계 분야는 비수도권이, 건강·여가는 수도권 지역 거주자의 준비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및 총괄 점수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