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재난위험시설 160곳 대책마련 시급
경기도 내 재난위험시설 160곳 대책마련 시급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10.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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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위험시설 중 144곳 아파트·연립주택 등 주거시설

경기도 내 재난위험시설 160여곳에 대한 대책마련이 미흡하고, 이 중 대부분이 주거시설인 아파트와 연립주택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특정관리대상시설물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안전등급 D등급과 E등급에 해당하는 재난위험시설이 160개소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국정감사 당시보다도 2곳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재난위험시설 중 아파트, 연립주택 등 주거시설이 144곳으로 90%를 차지했다. 

재난위험시설은 재난 위험이 높은 노후·불량시설인 특정관리대상시설물 중에서도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평가된 D등급, E등급 시설을 가리키킨다.

안전등급 평가기준에 따르면 D등급은 긴급한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시설에 해당하고, E등급은 사용금지, 개축 등이 필요한 시설로 분류된다.

경기도의 경우 D등급 156곳, E등급 4곳으로 조사됐다.

황희 의원은 "경기도는 지난 2014년 국정감사 때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된 시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며 158곳에 대한 단계별 해소계획을 내놓았으나 재난위험시설은 오히려 증가했다"며 "남경필 지사의 안전불감증이 대형 인명사고를 낳는 것은 아닌지 된다. 하루 빨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