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07만 찾아 성황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07만 찾아 성황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10.09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유발효과 800억… 글로벌 축제로 위상 높여
▲ 안동차전놀이 모습.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 및 제45회 안동민속축제’에 107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대성황을 이루며 9일 폐막했다.

탈춤축제 20년을 맞아 ‘스무살 총각탈, 각시를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신명과 열정을 쏟았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6 및 제45회 안동민속축제‘가 세계인을 감동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은율탈춤 등 18개 국내공연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웅장하고 박력 있는 터키 춤사위에서부터 재기발랄 생동감 넘치는 라트비아, 신비로움을 선사한 야쿠티아 등 18개국 25개 해외공연팀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아세안 10개국 문화의 다양성과 화려함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아세안 축제(ASEAN Culture and Tourism Fair)’는 글로벌 육성축제로 개최되는 탈춤축제의 위상을 더욱 올려주는 역할을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열린 축제에는 외국인 5만3000여명(2015년 4만4000여명)을 포함해 총 107만여명(2015년 107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휴일마다 모든 공연장이 만석을 기록하는 등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고, 연휴기간이던 사흘째는 1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처럼 전 시가지가 축제장으로 변하면서 올해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유발효과도 8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올해 축제가 축제세계화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로도 활용됐다. 중국, 라오스, 불가리아 등 6개국 38명의 국내외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6 세계탈문화예술연맹 국제학술대회’가 열렸고, 베트남과 터키 등과 교류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해 국제적 외연을 넓혔다.

권영세 안동축제관광재단 이사장(안동시장)과 이경원 안동축제관광재단 공동 이사장은 “세계적 축제를 지향하는 우리 축제의 성장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이번 축제로 확인했다”며 “성년 축제로서 첫 발을 뗀 만큼 앞으로 보다 원숙한 모습으로 세계 유수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그날까지 지혜와 역량을 모아 가자”고 밝혔다.

[신아일보] 안동/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