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청, 경계 레벨 2단계에서 3단계로 강화
9일 NHK 등은 지난 8일 새벽 일본 구마모토현 아소산의 나카다케 제1분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이후 추가 분화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화산성 미동(微動)과 약한 지진이 관측되는 등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기상청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까지 기상청 조사 결과 분화로 발생한 화산재는 바람을 따라 북동쪽으로 퍼져가면서 일본 남서부인 규슈, 시코쿠 지역에도 떨어진 것으로 관측됐다.
분화구에서 북동쪽으로 6㎞ 떨어진 아소시내의 경우 도로 등에 3㎝의 화산재가 쌓였으며, 분화구에서 북동쪽으로 4㎞ 떨어진 지역에서는 직경 7㎝의 화산 자갈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지난 8일 발생한 것과 비슷한 규모의 분화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계속해서 아소산에 대한 분화 경계 레벨을 종래의 2단계(화구<火口>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규제)로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카다케 제1분화구에서 반경 2㎞ 범위 지역에 대해서는 화산 자갈이나 화쇄류(火碎流) 경계령을, 아소산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의 주민들에 대해서는 화산재 및 작은 화산 자갈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