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이슈에도 中국경절 ‘한국여행’ 인기
사드 이슈에도 中국경절 ‘한국여행’ 인기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0.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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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 “중국인들, 연휴 간 한국 가장 많이 찾았다”
▲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문제에도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 중국인들의 한국여행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포털 소후(搜狐)는 7일 사드 이슈에도 중국인들이 한국여행에 몰려드는 현상을 집중 조명했다.

소후는 “이번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여행지가 한국, 태국, 일본 순”이라면서 “공교롭게도 이들 국가가 현재 중국과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사드 문제, 태국은 지카 바이러스 발병, 일본은 남중국해 등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대립하고 있는데도 중국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경절 연휴에 이들 국가에서 해외여행을 즐겼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사드 문제와 관련해 인터넷에서 한국을 비난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느냐”면서 “한국으로 몰려간 여행객들은 민족 위기감 같은 걸 느끼지 못하느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중국 CCTV도 이번 국경절 연휴에 단기 해외여행지로 한국, 태국, 일본이 큰 인기를 누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른 중국 매체들도 이번 국경절 인기 해외 여행지로 한국이 1위에 올랐고 이어 태국, 일본이 차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매체는 한국의 경우 쇼핑, 한류 등 특색있는 여행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고 항공편 이동과 비자 발급이 편리해 중국인들이 좋아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국가여유국은 국경절 연휴인 1일부터 6일까지 관광 소비액이 4540억 위안(한화 75조400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