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열흘째… 열차 운행률 83.9%로 떨어져
철도파업 열흘째… 열차 운행률 83.9%로 떨어져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10.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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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 운행률 40.9%… 화물운송 차질 심화 전망
유일호 “파업 지속은 ‘귀족노조의 행태’”… 복귀 촉구
▲ 부산진역에 멈춰선 화물열차.(자료사진=연합뉴스)

철도파업이 10일째로 접어들면서 전체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83.9%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KTX와 통근열차는 평소와 같이 100% 운행하지만, 수도권 전철은 2052대에서 1858대로 줄어 운행률이 90.5%에 그쳤다.

새마을호는 52대에서 30대로 줄어 57.7%, 무궁화호는 268대에서 167대로 줄어 62.3%를 운행률을 나타냈다.

화물열차는 247대에서 101대로 줄며 운행률이 40.9%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의왕 컨테이너 기지와 중부권 시멘트 공장을 중심으로 화물운송 차질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차바로 인해 선로가 침수된 동해남부선 부전∼경주 간 무궁화호 열차는 이날 정오부터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철도파업참가 인원은 7439명, 복귀자는 250명, 파업참가율은 전체 노조원 기준 40.6%다.

한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철도·자동차 노조에 대해 파업을 중단하고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촉구했다.

그는 “엄중한 경제여건 아래에서 안정적 고용조건과 높은 연봉을 누리는 철도 물류와 자동차 기업 노조들이 파업을 지속하는 것은 소위 ‘귀족노조의 행태’로서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운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