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사적 대응방식 ‘선제공격’으로 전환
北, 군사적 대응방식 ‘선제공격’으로 전환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0.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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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동원태세 갖추고 있다” 위협도

북한이 군사적 대응방식이 선제공격으로 전환됐다는 위협을 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국제적인 핵주범 미국의 정체는 감출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을 싣고 ”미국의 핵위협에 대처해 우리의 군사적 대응방식은 선제공격 방식으로 전환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게재된 논평은 “우리의 핵타격 수단들은 임의의 시각에 미국의 정수리에 무서운 불벼락을 들씌울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위협도 담겨 있었다.

논평에는 최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과 러시아 등의 기습적 핵 공격에 대비해 차세대 핵무기 개발 등 핵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미국이 추구하는 핵무력 현대화 책동은 우리의 핵무력 강화조치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다시금 실증해주고 있다”며 “우리에 대한 위협을 극대화할수록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핵억제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또 다른 개인 논평에서도 한미 해군이 지난달 26일 동해에서 적 지상목표물을 가상 타격하는 정밀타격 훈련을 한 것을 비난하며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는 보다 선제적이고 더욱 공격적인 것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