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의자' 조민수 "김기덕 감독 때문에 폭발한 적 있다"
'빨간 의자' 조민수 "김기덕 감독 때문에 폭발한 적 있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10.04 2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빨간 의자'에 출연한 배우 조민수가 김기덕 감독 때문에 폭발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4일 저녁 7시 40분 방송한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는 배우 조민수가 출연해 영화 '피에타' 김기덕 감독과의 비화를 전했다.

조민수는 김기덕 감독과의 불화설을 묻는 질문에 "김기덕 감독 작품이 왔을 때 안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너무 폭발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내가 연기를 하는데 김기덕 감독이 '네가 화면에서 왜 예쁜 척을 하냐'라며 화를 내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민수는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메시지 전달에 의미를 두는 작가주의 감독이다"라며 "첫 촬영을 나갔는데 감독님이 두 번 만에 오케이를 하더라. 그때 나는 내 연기가 마음에 안 들어서 좀 더 찍고 싶었는데도 그냥 다음으로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감독님이 얄미워 오히려 더 열심히 연기했다"고 부연했다.

조민수는 이날 "작품을 고를 때 내가 등장하는 장면이 많은지 적은지를 따지기 보다는 극 중 역할을 보고 선택한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조민수는 "드라마 '피아노'의 경우 내가 출연한 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나로 인해서 갈등이 생기고 나로 인해서 문제가 해결된다"며 "비록 짧게 나오더라도 내가 없으면 이야기 전개가 안 되는 그런 작품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민수는 영화 '피에타'로 '흑발의 마리아', '베니스의 여인', '미친 연기력' 등 수많은 수식어를 얻은바 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