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 보안 강화해 불법입국 원천 차단
국제공항 보안 강화해 불법입국 원천 차단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10.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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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20명 규모 보안관리과 신설
크루즈선 출입국 심사인력도 대폭 보강

불법입국 방지 및 테러 예방을 위해 인천, 제주 등 국내 7개 주요 국제공항의 보안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따라 외국인 출입국자에 대한 신속한 출입국 심사를 위한 인력도 확충된다.

법무부와 행정자치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11일부터 공포·시행된다고 4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20명 규모의 보안관리과가 생긴다.

보안관리과는 출입국 보안관리 기획 및 총괄, 출입국심사장에 대한 24시간 폐쇄회로(CC)TV 관제, 환승구역 감시 및 밀입국자 적발 등을 담당한다.

또 탑승자 정보를 사전에 분석해 입국 규제자와 테러 용의자 등을 선별하는 정보 분석 담당인력도 6명 는다.

제주와 김해, 김포, 대구, 청주, 무안 등 6개 국제공항에도 보안 전담 인력이 1명씩 충원된다.

외국인 출입국자가 증가하고 있는 제주, 부산, 인천항에 크루즈선 출입국심사 인력도 15명 증원된다. 증원인원은 제주항 6명, 부산항 5명, 인천항 4명이다.

제주항의 크루즈 출입국자는 최근 3년간 284% 증가했고, 부산항은 266%, 인천항은 160% 늘었다.

이밖에 전세기로 입국하는 비즈니스 목적 승객의 빠른 출입국 심사를 위해 김포 비즈니스 항공지원센터에 전담 출입국심사 인력 2명을 보강한다.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크루즈선, 전세기 등 취항 증가에 따라 주요 공·항만에서 효율적이고 신속한 출입국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번 직제 개정을 통해 국제공항 보안관리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해소되고, 크루즈선 출입국 심사가 신속화 되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