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철도노조 간부 7명 추가 직위해제
코레일, ‘파업’ 철도노조 간부 7명 추가 직위해제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9.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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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업무복귀명령 내려… 불응 시 조합원 고강도 징계 잇따를 듯

▲ 홍순만 코레일 사장(왼쪽)이 27일 서울사옥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과 비상 수송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코레일이 파업에 참여한 철도노조 지부장 7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

28일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첫날인 27일 파업을 주도한 노조 핵심 간부 23명과 각 지회 지부장 77명 등 100명을 직위해제했다.

이어 이날도 파업참여 사실이 확인된 지부장 7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파업 참가 노조원에 대해서도 직위해제 등 강도 높은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이번 파업으로 107명이 직위 해제 당하면서 조합원 수천명이 직위 해제된 2013년 12월 철도파업 사태와 같은 무더기 징계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 역시 전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불법적인 철도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른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레일은 이날도 홍 사장 명의로 파업 참여 조합원 개개인에 대해 서한을 보내는 방식으로 2차 복귀명령을 내렸다.

만약 복귀명령에 따르지 않고 파업에 참가한다면 노조원에 대해서도 직위해제 등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철도노조 조합원 1만8511명 중 5712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파업참여율은 40.6%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