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 끊은 듯… "가족에게 미안" 유서 남겨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경 통영시내 한 펜션 업주로부터 3층 객식 안에 남성 4명이 숨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숨진 남성들은 정모(31·경북 영주) 씨와 또다른 정모(25·전북 익산) 씨, 이모(43·경남 창원)·김모(20·전남 여수) 씨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북에서 렌터카를 빌려 전날 오후 5시경 펜션에 입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펜션 업주는 "인기척이 없어 가보니 연탄을 피운 채 숨져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먼저 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또 이들이 복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면제와 소주병 10개도 함께 발견됐다. 연탄 3장도 발견됐다.
경찰은 지역 연고나 특별한 관계가 없는 이들이 서로 만나 연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통영/김기병 기자 gb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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