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지원 사업 신청자 날벼락
귀농·귀촌 지원 사업 신청자 날벼락
  • 신석균 기자
  • 승인 2016.09.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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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소진 올해 대출 중단… 추진중인 사업 올스톱

정부 권장 시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귀농·귀촌 사업 신청자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지난 26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귀농인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융자금) 소진에 따른 대출중지 공문이 전국 시·군으로 하달됐다.

공문에 의하면 올해 9월말을 기점으로 귀농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자금(융자금)의 소진이 예상됨에 따라 올해 10∼12월까지 대출을 일시 중단한다.

단, 이 기간 중 융자금 신청 등 통상적인 업무 수행은 가능하나 신규 대출 실행은 내년 융자 예산 배정 이후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전국 각 시·군에서는 홈페이지 공지와 전화 등을 통해 민원이 야기되지 않도록 홍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런 융자 대출 중단에 직격탄을 맞은 귀농인들은 아연 실색하고 있다.

경북 성주군의 경우 귀농 신청 농가 40여호 중 10여호가 융자를 신청하고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사업을 신청한 귀농인 A씨는 ”지난 7월6일 귀농 농림창업 주택구입 지원 대상자로 기관으로부터 확정자로 승인 받아,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하라는 조건으로 진행중에 있으나 갑자기 융자 대출이 막혀 앞길이 막막하다”며 한숨만 쏟아냈다.

귀농·귀촌 정부 시책에 의해 농지구입, 부지매입비는 최대 2억원까지 신축주택이나 다세대 주택 구입시 최대 5000만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당초 예산은 1500억원 이었으나 9월 현재 2000억원이 집행돼 1000억원 정도 추가예산 확보 계획이었으나 예산상 여의치 않아 500억원만 증액 했다”고 밝히고 “기존 진행중인 사업은 실적확인서를 구비해 담당부서에 9월말까지 제출하면 지원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성주/신석균 기자 sgse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