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가격 부풀린 강관업체 11곳 적발… 23억원 환수
조달청, 가격 부풀린 강관업체 11곳 적발… 23억원 환수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9.26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납품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부당이익을 취한 피복강관 업체들이 적발돼 부당이익금을 환수조치 받게 됐다.

조달청은 가격협상단계에서 전자세금계산서 등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부당이익을 취한 폴리에틸렌 피복강관 업체들을 적발하고 23억 원 상당을 환수 조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수도용 배관으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피복강관 업체들로 동종업체간 거래내역을 주고받거나 일부 재료를 변경, 계약단가를 높여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다.

이들은 조달청에 제출하는 가격자료를 조작키 위해 동종업체간 거래 자료를 주고받고 유사제품에서 일부 재료를 달리한 뒤 가격을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에틸렌 강관은 주로 수도용 배관으로 사용되는 자재인데 업체별 환수금액은 수 천만원에서 수 억원 규모이다.

조달청이  이전까지 개별 업체를 대상으로 부당이익을 환수한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업종 전체를 대상으로 환수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약 120조원 공공조달시장에서 정확한 가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달청은 민간 전문기관을 가격검증에 활용함은 물론 가격조사와 환수를 전담하는 조직을 추진하는 등 가격관리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