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PX 10곳 중 6곳 노후… 관리 허술
군 PX 10곳 중 6곳 노후… 관리 허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9.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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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분류기준 모호·증빙자료 없어 수준 평가 어려워”

우리 군의 PX(국방마트)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며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군복지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우리 군의 PX 1942곳 중 ‘노후마트’로 분류된 곳은 1136곳(58.5%)에 달했다.

군은 PX의 상태에 따라 A~E의 5개 등급으로 나뉜다.

노후마트는 사용한 지 10년이 지나 보수가 필요한 곳으로 D·E 등급에 해당한다.

사용한 지 20년이 지났고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E 등급 PX도 705곳(36.3%)이나 됐다.

국군복지단은 PX 시설을 개선하고자 2011년부터 도색, 간판·선반·진열대 설치, 조명 교체 등을 포함한 ‘군 마트 표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이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112억9000만원에 달한다.

김 의원은 “PX 등급 분류 기준이 모호한데다 사진을 포함한 구체적인 증빙자료가 없어 PX의 노후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군 장병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하려면 PX 환경개선 공사가 필요하다”며 “연간 1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집행 과정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