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습기 사태’ 관련 前 장관들 내달 줄소환
검찰, ‘가습기 사태’ 관련 前 장관들 내달 줄소환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9.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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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장관 5∼6명 후보군 압축… 최종 검토 작업 중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과 관련해 문제가 된 시점에 장관을 지낸 인사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환경부·보건복지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의 실무자급 전·현직 관료를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일부 부처는 차관급 인사도 조사 받았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처음 출시된 1994년부터 폐 손상 피해로 판매가 전면 중단된 2011년까지 제품 개발·판매, 원료 도입·승인 등 전 과정을 조사했다.

검찰은 문제가 된 시점마다 부처 최고 책임자인 장관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해당 과정에 최종 결재를 하거나 구두로라도 보고를 받았다면 조사 대상이 된다.

검찰은 이미 대면조사가 필요한 장관급 인사를 5∼6명으로 압축해 최종 검토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달 말 소환 대상자를 확정한 뒤 국정감사가 끝나는 내달 중순부터 차례로 소환 조사하는 일정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내달 말 또는 11월 초께 가습기 살균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