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녀 사망사건’ 실종 아들 수색 나흘째
‘대구 모녀 사망사건’ 실종 아들 수색 나흘째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6.09.25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경 2개 중대·119대원 등과 수상·수중 장비 동원해 낙동강 수색

▲ 대구 수성경찰서가 제작해 배포한 실종 아동 수배 전단. (사진=대구지방경찰청)
대구에서 모녀가 이틀 사이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경찰이 사라진 11살 아들 류정민군을 찾기 위한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5일 오전 9시부터 류군을 찾기 위해 경찰관과 의경 2개 중대, 119대원, 민간인 등과 수상·수중 장비를 동원해 류군 어머니 조모(52)씨의 시신이 발견된 낙동강 고령대교 주변 및 달성보를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날 의경 5개 중대를 투입해 낙동강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류군은 3년 이상 학교에 다니지 않다가 올해 2학기 재취학했지만 지난 9일 이후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류군은 지난 15일 어머니 조씨와 함께 아파트를 나가는 모습이 인근 네거리 CCTV에 찍혔고, 이 모습이 류군의 마지막 모습이다.

▲ 경찰은 25일 실종 아들 류정민(11)군을 찾기 위한 수색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수배 전단을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로 전환했으나 현재까지는 별다른 제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류군이 이번 사건의 ‘실마리’인만큼 류군을 찾아야 이번 사건의 윤곽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군의 어머니 조씨는 지난 20일 낙동강 변에서, 류군의 누나는 26일 집에서 숨진 채로 각각 발견됐다.

경찰은 모녀가 숨진 채 차례로 발견되자 지난 22일부터 류군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다.

[신아일보] 대구/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