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원론만 주장… 북한에 대한 제재는 언급 안해
리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대표 연설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전념해야 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의 해결책을 위한 대화와 협상을 추구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꺼냈다.
또 리 총리가 지난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조치에 찬성한다고 말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날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시 리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안보리는 물론 두 나라의 사법채널을 통해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의 최고 우방국인 중국이 북한을 강하게 압박해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리 총리는 이 날 연설에서 남중국해 분쟁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토와 해양권과 관련된 분쟁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면서 “차이점을 제쳐놓고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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