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곳 중 1곳, 올해 신규채용 규모 줄여
대기업 2곳 중 1곳, 올해 신규채용 규모 줄여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9.2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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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2곳 중 1곳은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지난해에 비해 줄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1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2016년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210개사 응답)’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48.6%가 올해 신입과 경력을 포함해 자사의 신규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0%였고, 지난해보다 늘일 것이라는 응답은 11.4%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증가한다는 응답은 8.2%포인트 줄어든 반면, 지난해보다 감소한다는 응답은 12.8%포인트 늘어났다.

신규채용을 축소하는 기업들의 52%는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상황이 좋지 않아서’를 이유로 꼽았고, ‘회사의 내부 상황이 어려워 신규채용 여력이 감소(32.4%)’, ‘정년연장으로 퇴직자가 줄어 T/0가 부족해서(9.8%)’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신규채용을 축소하는 기업은 그 이유로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서(52%)’, ‘회사의 내부 상황이 어려워 신규채용 여력이 감소(32.4%)’, ‘정년연장으로 퇴직자가 줄어 T/O가 부족해서(9.8%)’ 등을 꼽았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는 이유는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인재확보 차원에서(62.5%)’,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이 좋거나 좋아질 전망이어서(2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이미 도입했다(62.9%)’, ‘도입할 계획이 있다(21%)’, '도입 계획이 없다'(16.1%) 순으로 응답했다. 임금피크제 도입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노조와의 합의가 어려움'(32.4%), '임금체계 개편 등으로 임금피크제 불필요'(26.5%), '직무전환 등 인사관리의 어려움'(17.6%) 등을 꼽았다.

임금피크제 도입 기업들의 임금피크제 적용 시작 나이는 평균 56.7세였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