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영유아가정 대상 사당솔밭도서관서 시범운영
서울 동작구가 다음달부터 육아로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영유아 자녀 가정을 위한 책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생후 36개월 이내의 영유아 자녀를 둔 주부가 대상이며, 지난 13일부터 20명을 모집하고 있다.
‘동작구통합도서관’ 사이트에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전화로 신청하면 담당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직접 책을 전해주며 한번에 최대 5권을 14일간 대출할 수 있다.
반납시에도 배달북 담당자가 직접 수거해 애기를 키우는 주부가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배달신청은 평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할 수 있으며, 책은 주말에 배달된다.
구은서(31)씨는 “카페에 앉아 책 읽던 여유가 그리웠는데 애기 때문에 외출하기도 힘들어 책 읽는 걸 포기하고 살았다. 독서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기쁨과 애기 책값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며 즐거워했다.
이번 서비스는 올 연말까지 사당솔밭도서관에서 시범 운영되며, 이용자들에게서 청취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방문한 도서관에 읽고 싶은 책이 없으면 가까운 도서관이나 동문고에서 받아볼 수 있는’상호대차 배달북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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