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SNS’ 따돌림도 학교폭력
[독자투고] ‘SNS’ 따돌림도 학교폭력
  • 신아일보
  • 승인 2016.09.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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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 강원 고성경찰서 경무계

 
휴대폰의 발달로 이젠 중·고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학생들도 스마트 폰을 갖고 다니고 있다.

이런 스마트 폰을 갖고 인터넷, 모바일 게임, SNS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SNS를 이용한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폭력 피해유형별 비율을 살펴보면, 2015년 언어폭력 33%, 집단따돌림 17%, 신체폭행12%였으나 2016년에는 언어폭력 34%, 집단따돌림 18%, 신체폭행 12%로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이 매년 증가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여러명이 무리지어 한 학생을 괴롭히거나, 없는 사람 취급하는 등 눈으로 보이는 폭력과 따돌림을 했다면 시대가 변함에 따라 현재 폭력의 방법이 변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SNS를 이용한 ‘카카오톡 따돌림’이다. 카카오톡 따돌림이란 왕따를 당하는 학생을 단체 채팅방에 강제로 초대해 집단적으로 동시에 욕설을 퍼붓고 만약 단체 채팅방을 나가면 끊임없이 다시 초대해 못나가도록 하거나, 집단전체가 가입돼 있는 채팅방에서 소외시키는 방법이다.

이런 SNS를 이용한 사이버폭력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언제, 어디서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고 심각성이 크다.

하지만 이러한 카카오톡 왕따는 외부에 표출이 어려워, 학교 선생님들 또한 이런 일들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카카오톡 채팅내에 이뤄지는 일들이 학교폭력이 아니라고 생각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제는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도 카카오톡 따돌림이 명백한 학교 폭력임을 인식해 이러한 카카오톡 따돌림을 알게 될시, 화면을 캡처해서 증거를 확보 한 후, 학교전담 경찰관 또는 학교폭력 상담전화인 117에 전화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카카오톡 왕따도 명백한 학교폭력 행위임을 인식해 학생들이 상처를 받지 않고,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유지 할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보호자가 돼 학교폭력이 근절 될수 있도록 주의 깊은 관심을 가져보자. 

/이용기 강원 고성경찰서 경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