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유엔서 전방위 대북압박 외교전 나선다
윤병세, 유엔서 전방위 대북압박 외교전 나선다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9.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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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회담·잇단 양자회담… 北도 맞불 외교 예고

▲ (자료사진=연합뉴스)
제7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전방위 외교전에 나선다.

17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이어 기시다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또 윤 장관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과 중남미 등의 북한 거점국 등 최소 15개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는 현재 별도의 회담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오는 22일께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포함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우호국 외교장관회의 등 6~7건의 주요 고위급 세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함께 북한의 인권문제도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출국에 앞서 윤 장관은 “기존 안보리 결의 2270호를 보완하고 북한이 고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방안을 현재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이번에 193개 유엔 회원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향한 전방위 외교를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유엔 총회에 참석해 ‘맞불’ 외교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베네수엘라 마르가리타 섬 포르라마르 시에서 열린 제17차 비동맹운동 각료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핵 무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의 항시적인 핵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위하기 위한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