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추석 연휴동안 하역 재개… 28척 완료
한진해운, 추석 연휴동안 하역 재개… 28척 완료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9.18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항만 15척·해외항만 13척 하역 완료

▲ (사진=한진해운 제공)
한진해운 선박의 하역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일부 거점항만에서 재개돼 28척이 하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부와 한진해운에 따르면 14일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기간동안 미국 오클랜드항에서 한진 그리스호가, 스페인 발렌시아항에서 한진 스페인호가 각각 하역 작업을 마쳤다.

이로써 이날 오전 기준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총 97척 중 28척이 하역을 완료했다. 28척 중 국내항만에서는 15척이 해외항만에서는 13척이 하역을 완료했다.

또 컨테이너선 35척은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어서 세계 곳곳의 항만 인근에서 입항 대기 중인 집중관리 대상 선박은 총 34척으로 줄었다.

한진해운은 내주 초 하역을 목표로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멕시코 만잘리노 등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 억류 선박이 많은 중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추가 자금이 마련되는 대로 하역 작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역시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가지는 한편 국내로 복귀하는 선박에 대한 처리 방안 등도 논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은 추석 연휴 이후 채권자의 선박 가압류를 막는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을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인도, 캐나다, 벨기에 등에도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압류금지명령은 미국, 일본, 영국에서 정식 발효됐고 싱가포르에서 잠정 발효됐다.

한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용선 재계약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선주들에게 돌려주거나 돌려줄 예정인 컨테이너선은 모두 17척으로 늘어났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