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北 핵 위협 강력대응·사드 실효성 강조
朴 대통령, 北 핵 위협 강력대응·사드 실효성 강조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9.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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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미사일 한발이라도 발사하면 北정권 끝장낼 각오”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만큼 각국 정상들도 북한 핵 위협이 명백하고도 현존하는 위협임을 인식하고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한 새로운 제재 방안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경고와 함께 “정부와 군은 한미간 군사협조 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고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와 함께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책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기를 바란다는 지시도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사드배치에 대해 “지금 북한이 연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사드 배치를 백지화 하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무엇으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대해 전날 여야 3당 대표와 회동에서 두 야당 대표가 사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내부가 분열돼 힘을 모으지 못하면 어떠한 방어체계도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국론을 결집하고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하는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각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