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6자수석, 北 핵실험 대응·추가제재 논의
韓·美 6자수석, 北 핵실험 대응·추가제재 논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9.13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력한 안보리 제재 추진… 성김 “전술핵 재배치는 필요하지 않아”

▲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3일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을 압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한미가 최대한 강력한 제재압박 조취를 취해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조치, 독자제재, 글로벌 차원의 압박 등 전방위적으로 대북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미국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취를 취할 것이라 언급했다며, 모든 가용한 미국의 방어능력을 통해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를 제공할 것이라는 공약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한 신규 결의 채택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독자 제재 차원에서는 일본, 호주, 유럽연합 등 우방국과 함께 제재 강화 및 제재효과 극대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성김 특별대표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한 신속·강력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평했다.

또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강력한 조치가 유엔 차원에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동맹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절대적이며, 어떤 흔들림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특별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양국 정상뿐 아니라 군사 전문가들도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