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652만8천명… 전년比 38만7천명 늘어
8월 취업자 2652만8천명… 전년比 38만7천명 늘어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9.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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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 수 증가

8월 취업자 수가 늘며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65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같은 달과 비교해 38만7000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또 지난해 12월 49만5000명 이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의 경우 지난 7월 20만명대로 주저앉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올해 8월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소매업 취업자의 경우 올해 3만8000명 늘었다.

또 숙박 및 음식점업(10만3000명)과 건설업(7만1000명) 등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은 7만4000명 줄며 2개월째 감소세가 심화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000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3만7000명(8.5%) 줄었고 농림어업은 6만7000명(4.5%) 줄어 감소폭이 축소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인구가 감소하는 30대에서만 6만1000명 감소했을 뿐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특히 60세 이상(25만8000명), 50대(12만4000명)의 증가 폭이 컸다.

경제활동인구는 275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명(1.7%)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같은 기간 0.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20대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늘며 전체 실업자는 같은 기간 7만3000명 늘어났다.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2만6000명(43%),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4만7000명(5.5%) 늘어나 상대적으로 대졸 신규 채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는 1999년 8월(10.7%) 이후 최고치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