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택시·카셰어링 시범 서비스 11월 개시
수소차 택시·카셰어링 시범 서비스 11월 개시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9.12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에서 수소전기택시 내년까지 15대 시범 운영
광주 지역에선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수소차 택시·카쉐어링 시범사업 협약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말 울산에서 수소차 택시가 처음 운행되고 광주에서는 공유경제로 부상하고 있는 카 셰어링 시범 사업에 수소차가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과 광주에서 각각 수소 택시와 수소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울산의 경우 수소 택시 15대를 시범 운영한다. 일반 택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차량 애프터서비스(AS)는 현대자동차가 지원한다.

현대차는 우선 11월까지 울산에 투싼ix 수소전기차 택시 10대를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 5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수소 충전은 현재 운영 중인 매암충전소를 이용한다. 내년부터는 추가로 설치되는 2기의 수소 충전소 이용도 가능하다.

광주 카셰어링 역시 15대가 투입된다. 광주 기차역과 터미널을 중심으로 보급 예정이다. 충전은 진곡충전소에서 가능하며 내년에는 1기가 추가로 설치된다.

이용을 원하는 이들은 기존 카셰어링 서비스처럼 모바일 앱에서 회원 가입 후 예약하면 된다.

수소전기차는 충전시간이 약 3분 정도로 짧고, 1회 충전 주행거리도 400㎞를 자랑한다.

특히 수소전기차는 고성능 공기필터가 장착돼 있어 수소차 1대로 중형 디젤차 2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수 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그간 지자체와 공공기관 중심으로 보급하던 수소차를 일반 국민들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우리 수소차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홍보하고 수출산업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울산시와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 광주시와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수소택시 업무협약 주요 내용을 보면 참여기관 간 수소택시 및 수소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및 홍보 강화, 수소차 보급 확산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재무적 투자 지원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