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망자 매년 100명 이상… 원인 1위는 '자살'"
"軍 사망자 매년 100명 이상… 원인 1위는 '자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9.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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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국가 차원 대책과 보상책 마련 요구"

군 복무 도중 숨지는 장병이 매년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서영교 무소속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사망자는 지난 2012년 111명, 2013년 117명, 2014년 101명, 지난해 93명으로 연평균 105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 원인을 보면 65%가 자살로 나타났다. 특히 장교와 부사관을 뺀 병사는 자살자의 비율이 6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 20대 남성 사망자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 43%보다도 크게 높은 수치다.

서 의원은 "국가 차원의 자살 방지 대책과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보상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반면 군 사망자에 대한 국가배상금 지급 비율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배상금은 2011년 39건, 2012년 30건을 기록했지만 2013년 9건, 2014년 7건, 지난해 6건으로 크게 줄었다.

서 의원은 "군에서 국가를 위해 복무하다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이나 배상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