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리콜에도 외국소비자 신뢰도 타격 없어”
“삼성 갤노트7 리콜에도 외국소비자 신뢰도 타격 없어”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9.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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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폴리스·GSM아레나 등 온라인 조사… 외국 소비자 충성도 높아

갤럭시노트7가 배터리 폭발 문제로 리콜에 들어갔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엔 크게 타격이 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일반 네티즌 1만162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9%가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삼성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신뢰도가 더 높아졌다”고 답한 네티즌도 37%나 됐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 리콜로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다”고 응답한 사람은 13%,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답한 사람은 11%에 그쳤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정부기관이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를 권고하는 등 강력한 조처를 내린 데 비해 시장 분위기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GSM아레나는 네티즌들에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을 기다릴 것인지, 다른 스마트폰(아이폰7플러스 등)으로 바꿀 것인지”에 대해 물어본 온라인 투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투표에 참여한 7465명의 네티즌 중 과반수인 63%가 갤럭시노트7 교환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반면 삼성을 포기하고 다른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한 네티즌 비율은 37%였다.

삼성전자 전문 블로그인 샘모바일 역시 12일 네티즌들에게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태로 삼성 신뢰도가 떨어졌는지 물었다.

이날 오전 8시 50분까지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 2011명 중 46%는 “신경쓰지 않는다. 리콜은 모든 산업에서 발생한다. 삼성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항목을 선택했다.

또 “신뢰도가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다. 삼성의 대응 방식을 고맙게 생각한다”가 39%였다.

“확실히 신뢰도가 떨어졌다. 삼성의 제품을 다시 구매하지 않을 것”이 15% 등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