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족구 감염 학생 2배 이상 급증"
"올 상반기 수족구 감염 학생 2배 이상 급증"
  • 김상태 기자
  • 승인 2016.09.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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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학교내 감염병 매년 크게 증가"… 건강보호 당부

올해 상반기 수족구병 감염 학생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염동열 의원(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횡성)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최근 3년간 학생 감염병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족구병에 감염된 학생의 수는 767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698명에서 2.8배 이상 대폭 늘어난 수치다.

전체 감염병에 걸린 학생의 수도 2014년 한 해 동안 7만5116명, 2015년 10만871명이었지만, 올해는 상반기 동안에만 12만2826명을 기록했다.

B형 간염 발병이 2014년 11건에서 올해 상반기 22건, 일본뇌염이 2014년 11건에서 올해 상반기 24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올 상반기 학급별 감염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감염된 초등학생이 8만9308명으로 전체 감염 학생의 72%를 차지했다.

전국 시도별 발생현황은 서울이 1만889명으로 감염병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남 9862명, 대구 9181명, 충남 6907명 순으로 집계됐다.

염 의원은 "최근 식중독, 콜레라, C형 간염,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건강보호와 학교 내 감염병 확산방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상태 기자 tngus098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