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아동·청소년 '유행성 눈병' 주의보
추석 연휴 아동·청소년 '유행성 눈병' 주의보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9.1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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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내 최다… 보건당국, 예방수칙 준수 철저 당부
 

최근 유행성 눈병 환자가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보건당국이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제36주차(8월28~9월3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35.8명으로, 전주(27.9명)보다 28.3% 증가했다.

이는 통계산출 방식이 변경된 지난 2014년 이후 최고치다.

연령별로는 0~6세 연령군이 외래환자 1000명당 149.0명으로 가장 높고, 7-19세(75.1명), 20세이상(23.9명)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질본은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에서 유행성 눈병 감염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는 습관이 있는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먀 "집단시설을 이용할 때는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유행성각결막염은 늦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눈병으로 5~7일의 잠복기를 거쳐 충혈, 이물감 등이 나타난다.

발병 후 2주까지는 전염력이 지속되며 시력저하나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유행성각결막염과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과 수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