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2일 르노삼성, 현대차, 쌍용차에서 제작·판매한 4개 차종 3만3204대의 자동차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시정조치)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자동차에서 판매한 SM6 2.0 LPe 승용차는 엔진제어장치(ECU) 오류로 운전자가 시속 30~40㎞로 저속 운행을 하다가 과부하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을 경우 연료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 대상은 2015년 12월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제작된 차량 6844대로 오는 19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현대 자동차에서 판매한 그랜저(TG)는 전동식 좌석(파워 시트) 스위치의 내부 부품이 부식돼 주행 중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임의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싼(TL)은 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정차 후 재출발 시 가속이 지연되거나 아예 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한다.
그랜저 승용차의 리콜 대상은 2007년 3월7일부터 같은 해 8월14일까지 제작된 차량 1만912대다.
투싼 리콜 대상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 제작된 617대 차량이다. 22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쌍용 자동차의 티볼리(디젤)는 연료 필터와 엔진 사이에 장착된 연료 호스의 제작결함으로 연료가 새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불이 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제작된 차량 1만4831대다. 12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