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유연근무제 확대… 상반기 2만5천명 육박
정부부처 유연근무제 확대… 상반기 2만5천명 육박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9.1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比 30% 증가… 문화부 이용률 최고

상반기 정부부처의 유연근무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일하는 시간과 요일을 스스로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를 이용한 인원이 올해 상반기에 모두 2만4679명으로 이용률은 17.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이용자 1만8987명(이용률 13.2%)보다 5692명(30%)이나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로 보면 하루 8시간 근무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형’이 7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5일 40시간 내에서 하루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근무시간 선택형’이 15.2%, 일주일에 15시간∼30시간을 근무하는 ‘시간선택제 전환근무제’가 6.6%로 뒤를 이었다.

직급별로는 6급 이하 공직자가 80.3%(1만7550명)로 1위를 차지했고 5급 14.8%(3244명), 4급 이상 4.9%(1072명)로 나타났다. 남녀 비율은 각각 62.2%와 37.8%로 조사됐다.

부처별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83.0%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사혁신처 64.6%, 행정자치부 61.7%, 국민안전처 59.8%, 교육부 59.6%, 특허청 45.7%, 고용노동부 30.7% 등 순이었다.

문화부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하고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시차 출퇴근제를 활용하도록 독려했다.

또 고용부의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 시간선택제 근무제로 전환한 누적 공무원이 203명으로, 자체 목표 인원인 116명을 초과 달성했다.

시간선택제는 근로자의 필요에 따라 전일제 근로자보다 짧게 일하면서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보장받는 제도다.

정부기관 중 최초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한 특허청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41명이 원격근무제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