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여야3당 대표, 12일 청와대 회동… 북핵 방안 등 논의
朴대통령-여야3당 대표, 12일 청와대 회동… 북핵 방안 등 논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9.11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초당적인 대응과 내부 단합 요청할 듯… 野, 대응 수위 고심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후 2시 여야3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회동한다.

11일 청와대와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2일 오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자 겸 원내대표를 만나 북핵 위기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번 회담은 박 대통령이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안보 위기 상황을 맞아 여야 3당 대표에게 회담을 전격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만나는 것은 20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박 비대위원장의 경우 당초 12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의 방미 일정에 동행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일정을 다소 연기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 여야3당 원내지도부와 회동하며 여야3당 대표 회동을 분기에 한 번씩 정례화하기로 한 바 있다.

▲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여야3당 대표와의 회담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여야의 초당적인 대응과 내부 단합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러시아·중국·라오스 순방 기간 진행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국 정상과의 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 추 대표와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은 북핵 위기 대응에 대한 초당적 협력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다만 사드 문제와 민생 현안 등에 대해서는 대응수위를 고심 중이다.

추 대표는 지난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경제 전반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담을 박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또한 박 비대위원장은 7일 대표연설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청와대 정례회동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이날 낮 원내지도부와의 오찬 후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12일 청와대 회담에서 다룰 의제에 대한 내부 의견수렴에 들어간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부에서 의제 등 형식을 말하지만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을 듣고 또 저희도 드릴 말씀 다 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