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방문 조사 결정
檢,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방문 조사 결정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9.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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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총괄회장 및 주치의 방문조사 의견 피력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방문 조사하기로 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회의실을 찾아가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검사와 수사관을 호텔롯데 집무실로 보내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점검과 함께 면담을 실시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방문 조사를 원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그의 주치의 역시 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면담과정에서 신 총괄회장을 상대로 범죄 혐의와 관련한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SDJ코퍼레이션 측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총괄회장은 2006년 차명 보유하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셋째 부인 서미경(57)씨 모녀에게 편법 증여해 수천억원을 탈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있다.

한편 검찰은 일본에서 입국을 거부하는 서미경씨에 대해 이번 주 중 여권 취소 등 강제입국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그룹 비리의 정점에 있는 신동빈(61) 회장은 추석 연휴 직후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