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1090원… 올해 최저치
美경제지표 부진에 원·달러 환율 1090원… 올해 최저치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09.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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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수치를 밑돌며 미국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090.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15.2원 내려 지난 8월 12일 기록한 연저점 1091.8원보다 1.8원 낮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7원 내린 1093.5원에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NDF 환율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미국 서비스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5.5에서 51.4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5.0을 밑돈 것이며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주 발표된 제조업 지표와 비농업 부문 고용과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까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9월 금리 인상 기대는 낮아졌다.

경제지표에 무게를 두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표 악화에도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