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고랭지 가을 수국 재배 전국 최초 성공
평창, 고랭지 가을 수국 재배 전국 최초 성공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6.09.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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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백마지기 해발 1180m서... 국내 화훼시장 활성화 기대
▲ 평창군 미탄면 차재호(53)씨 농가가 가을 수국 재배에 성공했다.

 해발 1180m 고랭지인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육백마지기에서 가을 수국 재배에 성공해 화제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훼시장에서 30년간 화훼농장 운영과 유통에서 손꼽히는 화훼 전문 업체인 녹지원 대표로부터 평창군 미탄면 육백마지기 일원에서 전국에서 수국꽃을 생산하지 못하는 8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재배할 경우 국내 화훼시장에 활력과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다는 제의를 적극 수용해 이뤄졌다.

수국은 3~4월에 정식해 혹서기인 6~8월에 해발 900m 이상에서 재배해 화아분아(꽃눈형성)가 일어나고 화형이 크고 화색이 선명하며 절화 수명기간도 3배 이상 길어 소비자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최초로 가을 수국재배에 성공한 차재호(53·평창군 미탄면)씨는 비닐하우스 1320㎡에서 2160화분 1만7280본을 생산해 1억20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전망이다.

차씨는 “수국의 꽃 품질이 매우 우수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폭발적”이라며 “앞으로 생산자 전문 조직을 결성하고 시설재배 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수국뿐만 아니라 유색칼라와 화훼작약 종구 증식 시설을 확충하고 농업에너지 절감시설을 지원해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평창/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