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신용카드 NFC 본인인증 나온다
올해 말 신용카드 NFC 본인인증 나온다
  • 박동희 기자
  • 승인 2016.09.06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규제 간소화 확정… 방통위 심사 거쳐 오는 11∼12월 출시

자신 명의의 신용카드를 아무 스마트폰 근처에 대면 온라인에서 본인 인증이 가능한 기술이 올해 말 도입된다.

6일 ICT 업계와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가 ‘신용카드 NFC 본인인증’(이하 NFC 인증) 기술에 대한 인허가 간소화 절차를 확정해 이르면 올해 겨울 이 기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NFC 인증은 사용자 신용카드를 대다수 스마트폰에 탑재된 근거리 통신기술인 ‘NFC’로 인식해 본인 여부를 감별한다.

특정 사용자의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갖다 대면 카드 정보가 읽히고 이후 신용카드 회사가 가진 주민등록번호 등 고객 정보와 비교해 일치 여부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신용평가사는 사용자와 신용카드 업체가 정보를 주고받게 해준다.

신용카드의 분실·절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본인 확인 때 사용자는 카드 비밀 번호의 앞 두 자리를 입력해야 한다.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즉석 본인 확인을 할 수 있고 PC 서비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아이핀이나 휴대전화 본인 확인보다 절차가 간편하고, 자기 명의의 휴대전화가 없는 외국 장기 체류자도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온라인 본인 확인은 인터넷 서비스의 새 계정(ID) 생성이나 상품 결제 등에 꼭 필요한 절차다.

정부는 지난 2일 NFC 인증에 관한 인허가 철자를 한국 NFC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 등 관련 사업자에 통보했다.

인증 절차를 맡는 KCB가 방송통신위원회에 ‘본인 확인 기관’ 지정 신청을 내고 방통위가 심사 후 지정 의결을 하면 상용화 절차가 끝난다.

한국NFC는 “방통위 심사가 약 한 달 걸리는 것으로 가정하면 기술적 준비를 거쳐 오는 11∼12월 새 인증 솔루션을 국내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한국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만 쓸 수 있지만, 국외 사업자와 협의해 외국 발급 카드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동희 기자 dhpark@shinailbo.co.kr